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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

2014.12 눈...

lovow 2014. 12. 22. 10:08

 

 

 

이사했다.

회사도 집도...

일년에 두번씩...

 

이사한 곳이 너무 마음에 든다.

한적하고... 조용하고...

임대인 분도... 말했다... 이사하는 날...

"여기는 정말 너무 살기 좋아~"

그리고 나지막이 한마디...

"눈오면 차가 못다니는 것 빼고 다좋아~"

"그거하나 흠이네.."

 

이삿날... 모든 짐을 다 옮기고 계약도 마무리하고 슬슬 집안 정리를 시작했다.

눈이 오기 시작한다.

12월 초부터 이렇게 눈이 많이 오나... 싶더니...

이사하고 하루빼고 내내 눈이 온다.

일주일이 지나서 냉장고를 들이는데... 화물차가 못올라간다.

미끌미끌~

 

내 차에 옮겨싣고, 스프레이체인을 왕창 뿌리고 올라왔다.

내가 이사간 것에 앙심을 품었나 하늘이 자꾸 눈을 보낸다.

 

곧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데... 그때도 눈이 오려나... 그런 파렴치한 하늘은 아니겠지. 아닐거야....

 

회사도 이사... 닭장으로 왔다.

창문도 없는 답답한 사무실 구석... 작은 책상에 겁나 큰 모니터 두개를 겨우 우겨놓고 그라고 있다.

이사하기 전의 집과 회사, 이사한 후 회사와 집. 서로 바뀌었다.

 

일이 잘되야 다른 것들도 편한텐데... 일단 새로운 공간에 적응을 언능하고...

일 좀 잘 풀어보자. 꼭... 잘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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