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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했다.
회사도 집도...
일년에 두번씩...
이사한 곳이 너무 마음에 든다.
한적하고... 조용하고...
임대인 분도... 말했다... 이사하는 날...
"여기는 정말 너무 살기 좋아~"
그리고 나지막이 한마디...
"눈오면 차가 못다니는 것 빼고 다좋아~"
"그거하나 흠이네.."
이삿날... 모든 짐을 다 옮기고 계약도 마무리하고 슬슬 집안 정리를 시작했다.
눈이 오기 시작한다.
12월 초부터 이렇게 눈이 많이 오나... 싶더니...
이사하고 하루빼고 내내 눈이 온다.
일주일이 지나서 냉장고를 들이는데... 화물차가 못올라간다.
미끌미끌~
내 차에 옮겨싣고, 스프레이체인을 왕창 뿌리고 올라왔다.
내가 이사간 것에 앙심을 품었나 하늘이 자꾸 눈을 보낸다.
곧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데... 그때도 눈이 오려나... 그런 파렴치한 하늘은 아니겠지. 아닐거야....
회사도 이사... 닭장으로 왔다.
창문도 없는 답답한 사무실 구석... 작은 책상에 겁나 큰 모니터 두개를 겨우 우겨놓고 그라고 있다.
이사하기 전의 집과 회사, 이사한 후 회사와 집. 서로 바뀌었다.
일이 잘되야 다른 것들도 편한텐데... 일단 새로운 공간에 적응을 언능하고...
일 좀 잘 풀어보자. 꼭... 잘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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