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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로리~ 또... 갑니다.

lovow 2015. 6. 15. 10:22

 

 

 

 

2004년 9월 5일 부터 자취를 시작했으니 이제 11년을 채워간다.

성산동에서 이대, 서교동, 성남, 광주까지 이사를 다니면서 늘 새로운 집에 대한 기대가 떠나는 집에 대한 아쉬움보다 컸었는데...

이번에 다시 성산동으로 처음 자취하던 곳 바로 길건너편으로 이사를 가는 지금의 심정은 떠나는 아쉬움이 더욱 크다.

주말 내내 집에 있으면서 냉장고 정리하고, 비워야 할 것들을 조금씩 비워냈다.

토요일은 우중충 비가 오락가락하는 풍경에 더더욱. 아쉬움을 강하게 만들었고,

일요일은 화창한 햇살에 또한 그러했다.

1년 4개월동안 세번이나 이사를 하게되는 정신없는 상황이지만...

이 놈의 뷰는... 마음을 가라 않게 한다.

새로 이사갈 집이 그렇게 후지진 않지만, 그래도 이 햇살 느낌이 아쉬워서 하루 종일 창가를 왔다갔다 했다.

무언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시작하는 느낌도 있지만, 그때 그시절의 사람들이 남아있지 않아...

원점과는 또 다른 길건너편이라 생각된다.

쓰레기 더미 집이었던 네명의 자취방에서...

이제...

새로운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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