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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

홍대냄새

lovow 2015. 6. 25. 08:39

 

 

 

지방에 1년 갔다왔더니 무뎌졌던 그 냄새가 나는 듯 하다.

약간은 다르지만, 홍대냄새.

 

막상 오면, 그래도 몇년을 살던 곳인데 편안할거야, 금방 적응될거야...라고 생각했지만, 착각이었다.

적응력이 떨어진건지...환경이 그때와는 또 다른 것인지...

예전에 자주 가던 작은 가게는 관광용품으로 꽉차 다른 물건은 다 빼놓았다.

컵라면 하나 사러 들어갔다가 깜놀했고... 주인 아주머니는 여전히 쿨하심.

대형마트도 들어갔다가 무언가가 어색했는지... 좀 떨어진 곳으로 발길돌려 다녀오고...

20대 때 혼자서 자주 가던 김밥천국은 그 때 그 아주머니가 문앞에 보임에도 불구하고 들어가지 못하게 무언가가 발을 잡는다.

 

지난 1년 새로운 공간에 적응하느라 정신없었어서 그런지...

현재 나에게 주어진 상황이 불확실해서 그런지...

 

뭐 시간이 지나면 냄새도 나지 않고... 무섭게 익숙해지겠지.

 

그때처럼 자전거도 타고~ 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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