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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부터 매해 연도별, 월별  폴더를 만들어 사진들을 저장해 왔다.

올해는... 왜... 없지?

2014년 까지만 폴더가 있고 2015년이 되어서는 폴더를 만들지도 정리하지도 않았다.

사진들 마다 메타 정보가 있으니 나중에 정리해도 되긴 하지만...

한달에 한번 정도 사진 폴더를 정리하곤 하다가 올해에 안 만든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그 어느해 보다 집구석에 오래 처박혀 있어서...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던 까닭도 있을 테고...

이사와 이직 등 다른 곳에 정신을 많이 빼았겨서 그랬을 수도 있다.

 

상대적으로 사진양도 얼마 없는 것은 확실히 내가 밖으로 덜 돌아다녔기 때문이다.

주말이면 어디든 돌아치던 내가 올해는 역마살이 좀 사그러들었는지... 억압되어 있는지...집돌이가 되었다.

홍대 쪽으로 다시 컴백하면서 예전에 돌아치던 코스들... 로 다시 돌아다닐 줄 알았는데... 막상 주말이 되면, 침대가, 소파가, 티비가 나를 잡아끈다는 느낌.

집 밖으로 나섰다가도 그쪽은 차가 많아. 사람이 많아. 답답해. 등등 갈 곳을 정할 수가 없고 막막하니 어디도 갈 수 없게 누군가가 바리케이트를 쳐놓은 듯.

보통 평일을 버티는 나의 힘은 주말에 어디 어디 가야겠다~ 였고, 그 곳들이 너무 많아서 고민도 많았는데... 지금은 한군데도 떠오르지 않는다.

 

얼마전 다녀왔던 예.........술의 전당, 전시 보고 거리를 돌아다녔던 것이 그래도 그전의 나의 모습들과 흡사했다.

그리고 별 것 아닌 장면을 찍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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