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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lovow 2016. 2. 3. 09:38

머리가 지끈.

간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심하게 많이 먹었다.

그 시절처럼.

1차만 간단하게 하고 오고 싶었는데. 심하게 달렸다.

미쳤나보다.

택시를 타고 왔는데... 폰이 주머니에서 떨어졌나보다.

공중전화... 를 찾아내다니. 어쩌다. 우리집 앞에 공중전화가 있는지...

전화를 열심히 했다. 안받는다...

젠장...

그래도 열심히 했다.

기사 아저씨가 한참만에 받으시더니 왜 진동으로 해놨냐고 물으신다.

하아...

집밖으로 나오면 자동으로 진동이 되게 설정해놨다.

머라 설명하나... 왜 진동으로 해놨냐고 하면...

택시비 외에 거스름 돈도 안받고 내렸는데... 만원이나 더 지불하고서 겨우 핸드폰을 찾았다.

왜이러냐... 진짜...

 

간만에 신났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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