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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

옛 동네.

lovow 2016. 2. 16. 16:51

 

 

응팔에 주인공들이 쌍문동을 회상하듯.

내가 초중고까지 지냈던 동네...

그때 버스가 다니던 주요 도로는 변두리 길이 되어버리고 신작로가 크게 났다.

저 도로가 공사중이던 흙밭일 때 친구들과 지나가며 즐거웠던 기억.

그래도 2차선으로 차가 많이 다니던 그길이 변두리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작은 놀이공원과 도서관, 체육시설들이 생기고 삼거리였던 큰길은 이제 또 더 변화해서 사거리가 되었다.

 

뭐지... 뭔가 노인이 된 듯한 회상씬.

 

암튼... 저길을 지나 살던 곳, 다니던 학교 길을 장례식 다녀오다가 지났다.

지나오며 드는 생각 두가지.

아... 그때 그친구들이랑 놀던 때가 좋았는데...

그때는 절대 까먹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기억들...예전 집주소, 친구네 집, 친구 이름, 등등.... 지금의 나도 언젠가의 나에게 잊혀지겠구나...

 

 

설동안 따땃하더니...

비오고 눈오고 엄청 춥구나.

불면증도 심하고,

집 구석에서의 내모습이 조금 얄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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