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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일이 있건 없건 날씨 이야기는 참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내 감정상태와 맞물려하기도 하고 날씨에 감정을 맞춰하기도 하고...
각 계절마다 나름의 일관성을 가지고 느낌을 던져대던 분위기들은 이번 가을엔 예외다.
가을을 느낄 여유가 없기도 했겠지만, 날씨도 이것이 겨울인지 먼지 알기 힘들 날들이 많았다.
가을의 대혼란.
고스란히 가을을 타줘야 했는데, 그냥 삭막하게 ... 내 인생 가장 삭막한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가을 느낌에 설레지도 않았고... 가을이라고 지각하고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단지 춥다. 그나마 덜 추워 살 것 같다. 창문열고 자서 목아프다. 정도의 느낌들.
감성보다 감정들이 들쑤시는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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