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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의 끄적임인지....
오랫동안 마음 속에 여유가 없었나보다.
또 가을은 왔고, 마음은 변화한다.
눈에 보이게 달라지는 것이 많은 계절.
여유를 찾지 못한 동안 마음도 조금은 변했다.
우울하다는 느낌보다... 뭔가 허~~~~~~하다.
그냥 덤덤하면서도, 가라앉는 느낌.
얼마전에 컵라면 물을 쏟아 손목을 데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선풍기 청소하다 손을 다치고...
낮은 턱을 오르내리다 무릅을 찧어 피멍이 들고, 면도하다 베이고, 서랍장 옮기다 또 손을 다쳤다.
소소한 아픔들이 따끔따끔
덕분인지 큰 아픔을 가끔은 까먹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하다.
대만 출장 이후로 더더욱 땅속으로 파고 든다.
엉망진창인 방구석을 보며,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 생각이 들때...
아주 쉽게 생각을 물리치고 찰나의 고민으로 만든다.
아픔이 왔는데 안아프고 싶으니까 자꾸 피한다.
피도 눈물도 많은 계절..
치유의 계절도 언젠가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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