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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

여행계획.

lovow 2019. 3. 27. 11:23

블로그에 글이 뜸해진 무렵부터... 시간이 내 것이 아니었던 듯 하다.

글조각 남기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아예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작년 가을부터 한꺼번에 몰아친 이... 버거움을 그냥 낑낑대기만 하고 

이제서야 좀 벗어나야겠다는 정신이 조금든다.

주말 내내 그간 쌓였던 불안, 우울, 자괴 등등 모든 부정적인 것들에 치여 바닥까지 다녀오니 정신을 차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물속에 빠져 숨이 끝나갈 무렵 눈이 떠지듯이...

물론.... 그 트라우마는 오래 가겠지... 아픈 기억.


그저 이렇게 병신처럼 살면, 니아러ㅐㅈㄷㄹ나ㅓㅇ리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부정적인 상태에서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상태로 돌리기 위해... 생각을 정리하러 왔다. 


1단계(4월). 일단, 수술... 죽는 병도 아니고 곪아 터지는 병도 아니고 단지 통증 때문인 그냥 살아도 조금밖에 무리없지만,

신체적인 고통을 지우고, 좀 움직이자. 4월은... 이걸로 끝이고.... 악~


2단계(5월 부터 쭈욱). 수술 후 관리. 운동 좀 하자. 근육도 좀 붙이고 적당히 골고루 살도 좀 찌고. 성격이 그지 같으니 살이 안붙지.


3단계(6월 부터 쭈욱). 여행. 한달에 서너번씩 다니던 여행. 두서없고 무조건 즉흥이었던 행선지들. 과거의 여행과 조금은 다르게.. 6월 부터 한달에 한번 정도 나름의 계획과 목표를 가지고 가야겠다. 


치료할 날을 기다리며 불안한 마음들은 일과 여행계획으로 채워야겠다.

이미 병원 돌아치고, 수술받느라 휴가는 하아.. 없다. 인정하자~ 아까운 시간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틈날 때 마다 혼자갈 곳과 시간 맞는 넘들 꼬셔서 다닐 곳들을 골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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