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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며칠 전.
왠 일로 놀러가잔 소리를 하는 건지...
나야 땡큐지!
언제 어디를 가든 편한 친구와 함께 유명산 인근 펜션 예약.
월요일 퇴근 후 출발.
회사 근처에서 장을 보고
어차피 일찍 가도 할 것도 없으니
차가 막혀도 그냥저냥~
깜깜한 시골길이 나오니 도착.
그냥 고기먹고 쏘주먹고
공기 좋은 곳에서 풀벌레 소리와 옆동 단체의 왁자지껄 소리를 들으며
맥주도 먹고...
고기보다 버섯과 김치를 더 좋아하는 녀석.
테라스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운치있는 곳.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으이그 소리 몇 번 하다보면 잘 시간.
20대에는 놀러가면 밤새고 그랬지만... 시간이 되면 자야한다고 스스로 달래게 되는 나이.
남자 둘이 여행을 갈 경우에는 온돌방을 잡는다.
아무리 친해도 한 침대에 누워서 살 부대끼며 자고 싶지는 않다.
미리... 미리... 주인 분께 이불 두채를 말해놔야 하는데...
늦게 도착해 그런 것들 체크도 못하고 자려고 보니 침구 하나 ㅡㅡ;
차에 있던 침낭을 가지고 올라왔지만, 바닥이 딱딱해서 거의 꼴딱 새다시피 하고 ㅜㅜ
국수를 좋아하는 녀석과 함께 냉면집 도착.
국수는 좋아하지만, 냉면은 안먹는 단다.
그냥 국밥.
멋진 놈.
한가한 6번 국도를 따라 돌아가는 길.
그저 별 것도 없고 고기 먹고 술 한잔하고 밥먹고 집에 오는 그런 놀이.
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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