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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계절과 두려움.

lovow 2022. 3. 16. 10:25

봄! 

꽃피고 따뜻하고 무채색 풍경이 버라이어티하게 변하는 계절.

괜히 두근거리게 하는 계절.

맨날 겨울은 춥고 아파~ 라고 징징대가가 봄이 오면 괜찮아지려나~ 이러다... 딱히~

물론 너무나 행복했던 기억도 많았기에 그만큼 엄살도 컸다.

 

10년전 내일 찍었던 사진.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아직 완연하지는 않다.

슬슬~ 시동을 걸고 있는 중이겠지.

남쪽 끝동네 쪽에서는 이미 피고 있다고 하니 여기도 지천에 꽃 잎이 휘날릴 날이 곧...

꽃 잎과, 꽃가루가... 함께... 꽃가루는 더 길게~ 황사와 함께~ 

 

그러하다.

화사하지만, 겨울의 상처에 연고를 바르고 새로운 상처를 만들어줄 계절.

싱숭생숭

달콤한 감정이 솟아나는 듯하지만, 잘 억제하지 않으면 깊게 베일 수도 있다.

행복이 쌓여가는 것일지 칼날이 날카로워지고 있는 것일지...

생각이 많으면 지금 괴롭지만, 생각이 없으면 나중에 두고두고 괴로울 수도 있다.

언제나 예외는 있지만, 그 귀한 기회가 나에게 두번이나 찾아올까?

 

"좋을거야"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어찌될지...

마음을 다잡아야한다. 

내가 스스로를 더 힘들게 만들고 있는 지금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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