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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고개에서 서울성곽을 향해 남산 자락을 오르며, 쏟아낸 땀이 한바가지다.
이렇게나 한번오르는 길이 힘든데, 이곳의 개발은 무디다.
내가 여기에 살았다면, 당장 면허따고 차를 사지 않았을까 생각이...
계단이 한도 없었다.
그저 고지서 하나 가지러 왔다기 보다는 (인터넷으로도 되니까)
기분전환겸 겸사겸사 왔는데... 땀으로 샤워를 했다.
내려오는길은 서울성곽을 따라 아스팔트로 포장된 길을 천천히 걸어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 사람들이 여기저기 옹기종기 모여 부채질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대부분 담도 낮고, 대문을 활짝 열어둔 집도 꽤 많았다.
수퍼를 찾아 한참 내려와 맥주한캔을 사들고 걷기 시작했다...다시...
조금 내려오니 아까와는 다르게 저택들이 주르르르륵~ 높고 뾰족한 담을 으스대며...
그냥 저냥 머 그랬다.
한쪽은 전봇대 역할을 하는지 전선 뭉치들로 보기 흉한 서울성곽이 재현해놓았다는 티를 팍팍 내고 있었고
반대편은 낮은 집에 높은 담장으로 좋게 말하면 아늑하고, 느낀대로는 그냥 빨리 걸었다.
더워 죽겠는데...
하이튼 왠만하면 여름에는 안가도록....앞으로...
하~ 머 그랬다...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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