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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자욱하다. 자욱이라는 단어오랫만에 써본다. 안개 본지 오래된 만큼. 은근하고 차분해 질 듯한 분위기인데 느낌은 오히려 흥분되는 것 같다. 오랫만의 반가움 때문인지... 전봇대와 고층빌딩과 저 멀리 아파트들 사이에 작은 공기입자가 시각화 되어 눈에 띄인다. 안개가 주연이고 건물이 하늘이 배경이다. 어떤 이는 안개를 보기보다는 안개낀 건물을 보고 먼산을 보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내 눈의 주연은 그냥 뿌연 녀석. 갑자기 든 생각은 차가 있으면, 비행기타고 출장갈 일이 있으면 저 안개가 참으로 야속하겠다는 생각이 잠깐... 난 면허도 없고 운전은 아직 생각도 안하니 날씨를 탓하는 일이 남들보다 적다라며 나름 위안을 ㅡㅡ; 안개낀 아침은 화창한 오후가 기다리니 설레고 있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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