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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는 맑고 투명하고 붓터치가 살아있고 머 등등 이런 저런 특징이 있다.
팔레트에 잘 짜서 굳혀놓은 물감과 8호 10호 12호 빽붓, 가끔 세필... 글고 물통이 있다.
어려서 그림 그릴 때 쓰던 자바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물통이 아니라... 버킷... 일명 빠께쓰다.
저런 푸르딩딩한 물통에 물을 80%정도 채우고 위에 채같은 걸 얹거나 해서 붓을 빨고 물감의 물농도 조절을 한다.
파란 물통에 담긴 물은 처음엔 깨끗하다.
붓을 빨다 보면 이색 저색들이 섞인다.
처음에 빨면 물감이 사악~ 퍼지면서 파란 물이 다른 색으로 바뀐다.
그렇게 열심히 그림을 그리다 보면 어느새 구정물이 되어버려 불투명하고 검은 색도 아닌 먼가 꾸리한 색으로 바뀐다.
아침 일찍 회사에 출근해서 이것 저것 정리하다가 옥상에서 담배한대를 태웠다.
매일 보는 한강이 보이고...
날도 흐리고 기분도 그래서인지 한강물이 저 물통에 물처럼 느껴졌다.
자꾸 다른 색을 섞다보니 더러워졌다.
여기저기... 이 사람 저 사람... 무언가 자꾸 주입되는 나도 탁하고 흐려졌다.
흐리다.
팔레트에 잘 짜서 굳혀놓은 물감과 8호 10호 12호 빽붓, 가끔 세필... 글고 물통이 있다.
어려서 그림 그릴 때 쓰던 자바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물통이 아니라... 버킷... 일명 빠께쓰다.
저런 푸르딩딩한 물통에 물을 80%정도 채우고 위에 채같은 걸 얹거나 해서 붓을 빨고 물감의 물농도 조절을 한다.
파란 물통에 담긴 물은 처음엔 깨끗하다.
붓을 빨다 보면 이색 저색들이 섞인다.
처음에 빨면 물감이 사악~ 퍼지면서 파란 물이 다른 색으로 바뀐다.
그렇게 열심히 그림을 그리다 보면 어느새 구정물이 되어버려 불투명하고 검은 색도 아닌 먼가 꾸리한 색으로 바뀐다.
아침 일찍 회사에 출근해서 이것 저것 정리하다가 옥상에서 담배한대를 태웠다.
매일 보는 한강이 보이고...
날도 흐리고 기분도 그래서인지 한강물이 저 물통에 물처럼 느껴졌다.
자꾸 다른 색을 섞다보니 더러워졌다.
여기저기... 이 사람 저 사람... 무언가 자꾸 주입되는 나도 탁하고 흐려졌다.
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