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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밀린 집안일들을 몰아서 해버렸다.
집구석을 박박 닦고... 주방에 그동안 엄니댁에서 반찬 얻어오느라 쌓인 락앤락 통들도 정리해서 다음에 집에 갈때는 돌려드릴 준비를 마쳤다.
분리수거도 하고 욕실 청소... 찬장도 다 끄집어 내고 다시 정리했다.
빨래도 환절기를 맞아 세번이나 돌렸다.
정신없이 오전을 넘어 오후로... 주방청소를 하다가 얼마전 사다놓은 부침가루를 보며 김치전을 해먹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김치를 너무 많이 넣어서... 그냥 김치 볶음처럼 되어버렸지만... 기름기 완젼 많은 이녀석을 꾸역꾸역 다 먹어치웠다.
평소 낮시간대에 집에 있지 않으니 이런 저런 바깥에서 들리는 소리가 신경이 쓰였다.
쿵쾅쿵쾅... 야옹야옹... 야채가 왔어요... 부릉부릉... 고장난 가전제품 삽니다~ 등등
쿵쾅쿵쾅은 대체 먼소리인가 궁금하긴 했지만... 그냥 넘어갔다.
그러다 오후가 짙어지자 삐용삐용 소리가 들린다.
쾅쾅쾅~ 삐용삐용~
옆집에 문짝 고치나~ 하고 있는데 문자가 한통왔다. "현관 비밀번호는 땡땡땡땡* 입니다."
뭔소리지... 울집 현관문짝 번호를 나도 모르는 새에 바꿨나? 여덟자린데....
생각해보니 건물 입구에 번호키를 달았던 것이다.
쌩뚱맞게 아침에 나갔다가 문자를 못받거나 전달이 안된 사람들이... 당황해 했을 듯 하다.
집앞에서 비밀번호를 몰라서 못들어가고 있으니...
아마도 1111* 이나 1234* 같은거 눌러보고 삐용거리니까... 문짝이 떨어져나가라 흔들고 두들기고...
밤늦게 까지 이런 삐용삐용은 계속 되었다.
새로운 것. 예상치 못한 것. 익숙하지 않은 것.
부딪혀 헤쳐나가기엔 역부족이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것.
화가 나나보다. 그런 상황에 닥치면...
사람마다, 그 처한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편하지 않은 것임에는 확실한 듯하다.
그렇게 쿵쾅 삐용삐용 대는 일요일을 보냈다.
집구석을 박박 닦고... 주방에 그동안 엄니댁에서 반찬 얻어오느라 쌓인 락앤락 통들도 정리해서 다음에 집에 갈때는 돌려드릴 준비를 마쳤다.
분리수거도 하고 욕실 청소... 찬장도 다 끄집어 내고 다시 정리했다.
빨래도 환절기를 맞아 세번이나 돌렸다.
정신없이 오전을 넘어 오후로... 주방청소를 하다가 얼마전 사다놓은 부침가루를 보며 김치전을 해먹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김치를 너무 많이 넣어서... 그냥 김치 볶음처럼 되어버렸지만... 기름기 완젼 많은 이녀석을 꾸역꾸역 다 먹어치웠다.
평소 낮시간대에 집에 있지 않으니 이런 저런 바깥에서 들리는 소리가 신경이 쓰였다.
쿵쾅쿵쾅... 야옹야옹... 야채가 왔어요... 부릉부릉... 고장난 가전제품 삽니다~ 등등
쿵쾅쿵쾅은 대체 먼소리인가 궁금하긴 했지만... 그냥 넘어갔다.
그러다 오후가 짙어지자 삐용삐용 소리가 들린다.
쾅쾅쾅~ 삐용삐용~
옆집에 문짝 고치나~ 하고 있는데 문자가 한통왔다. "현관 비밀번호는 땡땡땡땡* 입니다."
뭔소리지... 울집 현관문짝 번호를 나도 모르는 새에 바꿨나? 여덟자린데....
생각해보니 건물 입구에 번호키를 달았던 것이다.
쌩뚱맞게 아침에 나갔다가 문자를 못받거나 전달이 안된 사람들이... 당황해 했을 듯 하다.
집앞에서 비밀번호를 몰라서 못들어가고 있으니...
아마도 1111* 이나 1234* 같은거 눌러보고 삐용거리니까... 문짝이 떨어져나가라 흔들고 두들기고...
밤늦게 까지 이런 삐용삐용은 계속 되었다.
새로운 것. 예상치 못한 것. 익숙하지 않은 것.
부딪혀 헤쳐나가기엔 역부족이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것.
화가 나나보다. 그런 상황에 닥치면...
사람마다, 그 처한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편하지 않은 것임에는 확실한 듯하다.
그렇게 쿵쾅 삐용삐용 대는 일요일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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