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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가는 길

lovow 2013. 2. 27. 11:21

 

회사 사람들과 강촌 엘리시안으로 여행을 갔다.

이곳 회사 사람들과는 처음으로가는 여행이기도 하고, 간만에 워크숍 같은 행사에 복잡미묘한 감정이...

비록 스키장엘 갔지만 스키는 타지 않았다.

 

 

오후 조금 늦은 시간에 출발하여 저녁을 먹으러 갔다.

김모대리님의 강력한 의지로 찾아낸 소고기 파는 식당.

색동저고리 입으신 주인 아주머니도 친절하시고 고기도 맛있었다.

산중에 있어 대중교통으로 가기는 쉽지 않지만 픽업 봉고차 덕분에 편하게 왔고 술도 다들 거나하게 마셨다. 

 

 

소고기... 뿐아니라 다른 고기들도 사실 난 맛을 잘 모른다.

먹어본 놈이 안다고... 잘 안먹어봐서 그렇기도 하고... 음미하려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에...

 

 

가끔 내가하는 말이...

어디에 가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누구랑 가느냐에 따라 그 여행이 즐거운지, 드럽게 재미없는지... 결정된다.

재미 뿐 아니라 그 외에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

혼자하는 여행도... 끊임없이 대화를 하면서 가니... 나쁘진 않다.

그래도 좋은 사람과 함께라면 좋겠지.

 

 

술을 오지게 먹고 다음날 아침...

이만원 짜리 뷔페라는 타이틀을 가진 가정식 백반 한접시를 먹고...

또 다른 여행을 위해 혼자 전철역까지 걸었다.

예전의 경춘선과는 사뭇 다른 신식 역사. 역시 내스타일은 아니다.

강촌 한정거장 전에 있는 백양리 역에서 전철을 30분간 기다렸다.

25분간 아무도 없던 역에 커플 한쌍이 올라오고...

난 멀찌감치 추위를 이기기위해 볕이 드는 곳에서 혼자 흥얼거렸다.

 

 

남춘천역까지 금방 도착해서 화장실을 가고 싶었으나 얼른 버스표를 끊고 가자는 생각에...

터미널로 향했으나 줄도 길고... 화장실도 공사...우오오~

그나마 피곤함에 버스에서 잠이 들어 망정이지...

 

아무튼, 아주아주 간만에 럭셜한 떼여행에 즐거웠다.

너무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은... 이런것도 나쁘지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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