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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슬프지도 않습니다.
그냥 감정이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엄마 입니다.
저에겐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세상의 빛도 제대로 못보고 무서운 사람들에게 끌려갔습니다.
그 무서운 사람들은 내가 아이를 낳을 때마다 찾아와서는 잔혹하게도 웃고 장난치며 아이들을 데려갑니다.
모르겠습니다.
처음부터 감정이 없었던 것인지... 나에게 모성애란 애초부터 없던 것이었는지...
슬프지 않습니다.
당연한 일인듯 이제는 매일매일을 보냅니다.
그들이 오면 자연스레 내 아이에게 가는 길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피해줍니다.
가끔은 그 무서운 사람들이 저의 친구들을 데려갈 때도 있습니다.
그때만 잘 도망치면 살아서 이렇게 먹고 마시고 쉴수 있습니다.
그냥 그렇게 웃으며 내 아이를 데려가는 인간들을 보며
난 또 수탉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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