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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산다.
그냥 그렇게...
휴가에도 일상에도... 여행도 가지 않고, 누굴 만나지도 않고...
쓸쓸하거나 그렇지도 않다.
낙엽이라도 보고 가을 정취 느끼며 돌아다닌다면 무언가 감성적인 부분이 모락모락 피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냥 일에 대한 압박만 있을 뿐...
여기저기 밀려오는 일들...
기껏 작업해서 보내려고 하니 급 이상한 컨셉잡아서 해달라고 해서 좀 짜증이 밀려왔지만...
참을만하다.
예전처럼 훌쩍 어디로 떠나거나 하지도 않는다...
근래에 가장 큰 이벤트라면... 대림미술관과 시립미술관 전시 좀 보고 온 것이 전부다.
전시보는 것도 역시 혼자 보면 오히려 집중이 덜하다.
나를 괴롭히고 싶었는지 많은 인파가 쏠리고 마는 전시...
현대미술관 전시를 간만에 보러 갈까 했지만... 아마도 사람이 넘쳐나겠지...
평일날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었던 때가 그립다.
결국 이런저런 이유로 집에서 청소나 하며, 소일거리도 하고... 출퇴근하며...
아주 무미 건조하지만,
별 일 없이 산다.
올해 친구들과 보았던 황량한 서해바다가 그립기도 하고 약간은 쌀쌀했지만 무던히도 걸었던 동해바다도 그립지만...
그냥 별일 없이 살 것 같다.
차가 있다가 없어서 그런지... 그냥 홈보이가 체질인지... 아니겠지만...
쪼까~ 별일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느낌도 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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