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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쉬운 일인데 쉽지 않다.
도메인 관리가 조금 아쉬운 서비스 업체에서 조금 비싸더라도 괜찮은 업체로 옮겼다.
그간 일주일 정도... 연결이 안되는 것을 기다리면 되려나~ 하고 그냥 저냥 내비뒀다.
예전에는 참 쉽게 했던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뭐가 복잡하냐...
늙었나...
디자이너로 살면서 뒤쳐지는 감각에 예민한 편인데... 그렇다고 따라잡을려고 하지도 않지만...
불안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다.
주말에 간만에 아주 오랫만에... 현대미술관에 다녀왔다.
예전에 나던 냄새는 정비를 잘했는지 선선한 가을이라 그런지 괜찮았다.
회사 동료들과 "홍과장과 함께하는 전시 관람"을 즐기고 "신과장과 함께하는 식도락" 코스를 스피디하게 보내고
일찌감치 집으로 돌아왔다.
대학시절 보면서 느꼈던 느낌과는 사뭇 다른 감상.
매주 한두군데 이상 전시를 가던 그때와... 지금은 많이 다르다.
작품에 대해 감흥이 많이 사라진 것은 내가 나이를 먹고 사회에 삶에 치여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얼마전 고갱전을 보고 왔을 때도 그랬는데... 그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런 것 같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자연을 보며 다가오는 느낌들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
물론 전시보면서도 문득문득 그 감성들이 느껴질 때도 있고... 그 문득이 좀더 겸손해지면 괜찮아 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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