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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어제 밥을 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싱크대에서...
이제 이곳이 내가 먹고 살 곳이다.
아직도 어색한 성남 버스.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출퇴근해도 어색할 판에 이제 전철은 서울 나갈때에 주로 타게 될듯 하다.
버스창에 성남 시내버스 내에 와이파이존을 설치한다고 써 붙여 놨는데...
아직은 기분이 좋기 보다 나랑 상관있나~ 하는 마인드가 지배적이다.
한달 넘게 정신이 없게 살다가 어느 순간 아주 잠깐 느낀 것은 내가 여기 왜 와있을까? 였다.
여지껏 살면서 단 한번도 성남에 산다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않았었기에 순식간에 일을 벌려버리고는 패닉에 빠져있다.
낯선 풍경들이 친숙해지고 잘 안보이던 것들이 잘보이게 될때까지 좀 오래 걸릴 듯 하지만,
곧 괜찮아 지겠지.
아는 이 하나 없는 이 외로운 땅덩이야! 친하게는 아니더라도 익숙하게 지내보자!
너의 첫인상 덕에 그렇게 친해지고 싶은 생각은 없단다. 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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