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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지가 않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과 이야기 하는 내용은 이제 카톡에서 하던 이야기의 연장이 되어버린 듯 하다.
그래서 간만에 갔던 그 술집도 그 친구도
오랜만이라는 느낌이 잘 안드는가 보다.
힘들고 아픈 이야기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주거니 받거니 그러려니~ 하고,
그런다.
그 사이에도 또 많은 일들이 생겨버렸다.
그저 지루하고 반복적인 일상 같았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다.
경솔한 발걸음에 아프고 미안하고...
마치 벌을 받는 것 처럼 또 주변이 어수선한 가운데
정리가 안된다.
미뤄놓은 일들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은데
그저 막막하니 떠나고 싶다.
맨날이래... 젠장
무언가에 미쳐있지 못하는 나도... 하나에 미치면 다른 것이 안보이는 나도...
맘에 안든다.
간만에 갔던 청포대 서해바다는 조급해하는 나를 다시 한번 더 확인하는 시간이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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