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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

할 말이 많은 듯 한데...

lovow 2014. 10. 1. 12:12

 

 

 

하고 싶지가 않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과 이야기 하는 내용은 이제 카톡에서 하던 이야기의 연장이 되어버린 듯 하다.

그래서 간만에 갔던 그 술집도 그 친구도

오랜만이라는 느낌이 잘 안드는가 보다.

 

힘들고 아픈 이야기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주거니 받거니 그러려니~ 하고,

그런다.

 

 

그 사이에도 또 많은 일들이 생겨버렸다.

그저 지루하고 반복적인 일상 같았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다.

경솔한 발걸음에 아프고 미안하고...

 

마치 벌을 받는 것 처럼 또 주변이 어수선한 가운데

정리가 안된다.

 

미뤄놓은 일들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은데

그저 막막하니 떠나고 싶다.

맨날이래... 젠장

 

무언가에 미쳐있지 못하는 나도... 하나에 미치면 다른 것이 안보이는 나도...

맘에 안든다.

 

간만에 갔던 청포대 서해바다는 조급해하는 나를 다시 한번 더 확인하는 시간이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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