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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까... 이런 날씨 간만인데...
한창 뉘엿한 해가 발광을 해야할 시간인데, 어둑어둑하다.
가뜩이나 진한 선팅지 덕에 바깥은 더 우울해 보여.
하얀색 블라인드를 내리면 밝아지는 듯하다.
그래서 블라인드를 잔뜩 올렸다.
극으로 치닫는 느낌...
온통 우울함 가득한 나에게... 날씨마저... 이러고 있다.
금요일 간만에 몸쓰는 일을 했더니 몸땡이 여기저기가 쑤신다.
간만에 회도 먹고 쏘주도 먹고, 대리비도 3만오천원이나 나왔다.
그러고 토요일, 집구석을 싹싹 치우고, 마트에도 다녀오고 이사 견적을 위해 사진을 찍었다.
초초초역세권이라 좋아했었지만, 이젠 차가 생겼고...
창문을 열면 겁나게 시끄럽고, 공기도 안좋다.
요샌 역사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다고 공사중이라 미친듯이 시끄럽다.
18일 정도후면 이사를 가니... 조금만 더 참자.
일요일, 집을 치워놓으니 나름 넓다.
혼자 쓰기에 부족하지 않다.
전날 사온 고기와 야채... 일년에 한번정도 집에서 고기를 먹을까 말까한데...
그날이었다.
먹다보니... 쌈 야채를 세종류 깔고 고기 한덩이를 얹어서 먹었다. 고기는 냉동보관해도 되지만...야채는 언능 먹어야하니...
고기맛이 하나도 안난다.
그냥 야채만 사다가 먹을 걸 그랬나~ 싶다.
맥주도 호로록~
쉰다 생각하며... 느긋하게... 먹고 있을라고 했는데 삼시세끼란 프로그램에서 자꾸 일한다.
무언가 나는 쉬면 안될듯한 느낌...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해야할 듯한 느낌...에 바로바로 설겆이를 하고 바로바로 쓰레기 가져다 버리고...
정리를 하고 있다.
밤이 되어 누워서 멍~ 하고 있는데... 급 전이 땡긴다.
결국 김치전을 11시에 만들고 있다.
조금만 만들려고 했는데 2판이나 만들어 버렸다.
월요일
숨이 턱~ 막혀온다.
어느정도 할일들을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또 일이 정리되지 않은채로 날아온다.
출근할 때 부터 이유를 알 수 없이 우울했는데, 날씨가 잘 도와줘서 계속 우울하다.
한 놈이 단체 톡방에서 알지도 못하는 외계어를 남발하고 있다.
다른 친구가 쓰던 인터넷 용어를 뭔소린지도 모르면서 틀리게 따라쓰고 있다.
그러고 싶을까....
어쨋든 그넘은 좋다며 쌍권총을 날리며 웃고 있다.
우울타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