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하면서... 얼떨결에 생긴 티비. 컴퓨터로 모든 걸 해결하다 보니 한동안 안봤던 티비 광고들이 생소하다. 그녀가 없었다면... 이라길래 먼 광고 인가 했더만... 금연 도우미! 셀프하지 말고 헬프하라는데, 전화만 하믄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새로운 집에서는 절대 금연이라는 모토를 세웠기에 끊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때마침 요따우 광고가 보이네. 으갸으갸~ 사무실에서도 담배를 피고 들어오는 나를 발견하신 대표님 왈! 담배 좀 그만 펴! 건강을 위해서! 건강! 끊고 싶다. 끊을 수 있는 동기가 있음 좋겠다. 그냥 이 상태로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다. 핑계... 일지 모르나 ㅋ 따르르릉~ "안녕하세요?" "금연문제로 전화 주셨나요?" "네" "성함이~?" "그보다요... 흠... 혹시 저랑 사..
역시 쉬운 일이 아니었어. 얼른 옮기고 싶은 마음에,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부푼 기대를 안고 새벽까지 이사짐을 쌌다. 잠깐 잠을 자고 다시 일어나서 이사짐을 싸고 작은 차 세번에 나누어 거의 모든 짐을 옮겼다. 이마트가서 장까지 보고 거의 모든 세팅을 마쳤는데 정리할 힘이 안남아있... 쿨럭... 빡시다. 그래도 막판 힘을 끌어모아 새벽다섯시 까지 정리를 하고... 뻗었다. 물론 한참 남았다. 아직 몇몇 짐들을 두고 와서 깔끔한 기분은 아니고... 젯소를 사올라고 샤워하고 잠깐 누웠다가 또 다시 뻗어버리고...저녁 일곱시쯤에 다시 일어났지만 겁내 멀게 느껴지는 호미화방. 여전히 바닥은 어지럽고 정리가 안되어 난잡하다. 머리도 깍아야하고 이대쪽 집도 정리해야 하고 인터넷 이전도 해야하고, 젯소 사..
완젼 미치게 바람 불고 얼어 죽을 것 같이 추운 날이었다. 소주를 한잔 걸쳤지만 추위덕에 취기도 없었다. 가만히 한강을 바라보며 맥주한캔 하고... 멍때리고 있었다. 아주 오랫만에 그냥 멍하니, 있었다. 항상 모니터 앞에만 있거나 멀리 보이는 모니터만 쳐다보다가 눈에게 느리고 작은 시각적 자극을 선물했다. 너무 춰워서 차안에서 사람들이 나오지 않았다. 정확한 이유는 아니지만 그랬을 거라 생각하고 싶다. 배를 대는 곳에 나가 담배를 한대 피우는데, 강물의 철썩임이 바다의 그것과 유사해서 또...입수 욕구 발산. 드가진 않았다. 미치지 않고 서야... 계속 너무 바쁘게, 정신 없이 살다가 아주 잠시지만 쉴 수 있어서 좋았다. 친구녀석의 차 옆으로 서 있던 약간 또는 많이 고급스런 차에는 남녀가 타고 있었다...
낼.. 이사갈 집 계약을 하고 간다. 싸게 나와서 계약할라 했는데... 결국 따져보면..드는 비용은 비슷한듯... 쩝 근데 그건 그렇다 치고 말이지 그게 이사도...ㅋ 웃기지만 참으로 용기가 필요해 뻥같나? 나만 그런건가? 나만 쓰레긴가? ㅡㅡ; 쓰레기는 걍 유행어 따라잡기 암튼 이래저래 큰돈이 왔다갔다 하고 또 새로운 공간을 나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과정!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웁게 시작하고 싶은 시간... 리셋! 하기전... 포맷하기전 백업해야만 할것들을 잘 골라내고 잘 저장해두자..... 하.... 떨려...
동영상이 부담되....
엉망진창. 머리 속. 누구, 어디, 무슨 일, 왜, 언제, 미쳐버리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