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비때문에 젖은 운동화를 원망하며, 간만에 수트를 챙겨입고 출근했다. 이어폰을 꽂고, 서류따위는 대신 검은색 충전기와 각종 케이블, 외장하드가 들어있는 조금 큰 가방을 메고, 2호선에 올랐지만, 대담하신 여성분! 나에게 정면으로 맞대고 서주시니... 가방 앞으로 꼭 끌어안고 혹여나 치한으로 몰릴까 팔짱 낀 손은 어깨 근처에 머물고 시선은 ... 참 곤란... 시청역에 내려 1호선으로 갈아타니... 조금 떨어진 옆문 앞에서 레슬링을 하고 계신 두 할배. 숙자 어르신 두분이 오늘 아침 무슨일로... 땀 뻘뻘 흘리며 앉아계신 할매 두 분을 민망스레 밀어제낄까 했는데... 웅크리고 있던 할배 품에서 퍼져나오는 신문 다발. 서로 같은 곳에 모아두고 있었나 보다. 자기도 모르게 늘어난 신문은 사람들이 놓고..
동기녀석 안마노, 후배녀석 정언진이 결혼....짝이룸이라고 말하니 그냥...그렇다고 해주자. 암튼... 짝이룸식을 성대하게 치르고 왔는지 어케 치렀는지는 몰라도 뒷풀이에 초대된 ... 일요일 저녁.... 7시에.... 낼 출근해야하는데...밤 12까지 한다고.... 그럼 걸어가야하잖아! 암튼... 홍대 aa Museum 옆에 지하 클럽 500에서 .... 인물은...찍었으나... 감도 높게 찍었으나 어두운 관계로...그지같은 이미지라 안 올림.... 일단 행사의 시작은 요령의 여인의 퍼포먼스.... 두사람 앞에서 알아보기 힘든 몸짓으로 몇바퀴 돌고... 꽃가루 날려주며 엄숙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다. 두번째로... 대금연주, 고수와 함께.... 구슬픈 연주를... 연주자가 상당히 젊어보였음에도 뛰어난 연..
비도 오는데... 월드컵도 하는데... 팡야도 이벤트 기간인데... 갈까 말까 고민되었지만... 남부터미널까지 순식간에 도착해버렸다. 잘 지내고 있었능가... 돼지들 버스에 올라 창밖을 보니, 예전 비오는 날이면 기어나가 버스타고 놀았던 기억이 스물스물~ 서산터미널을 거쳐 친구들은 자가용을 타고, 겹군과 난 버스를 타고 태안으로 왔다. 태안터미널을 가면, 꽂지 가는 차가 있다길래... 없었다. 아직 비수기엔 없단다... 쩝 결국 태안에서 시골버스 타고 안면읍내까지 갔다. 안면도도 태안도 서산도 모두 월드컵 거리응원 플랜카드가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 전국 각지 모든 곳에서 이러고 있을 수 있다니... Face painting 하려고 아이들은 줄을 서고... 읍단위 지역에서도 디테일한 응원 준비... 응원보..
2010년 6월 2일 선거일... 네이버 캘린더, 다음 캘린더 모두 빨간날로 나오는데.... 10시까지 투표하고 출근이라는 공지! 까갑허당.... 그래서 문득... 법적인...머시기...머 그렇고 그런거 혹시 없나 완젼 쪼잔모드로.... 나의 생각은 그렇고 아래 질문하신 분의 의도는 잘 모르겠지만.... 나와 비슷한 질문을 생각한 사람이 또 있다는 나와같은 심정이라면... 내가 그렇게 쪼잔한건 아닐거라 위로하며... 2010.05.28 11: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