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 시간을 그냥 이렇게 보내다 보니... 잡생각을 넘어서 요상한 생각을 하고 있다. 군대가기 전에 방황했던 것 처럼. 학창시절 누군가가 후다닥 달려와서는 "교무실에서 봤는데, 너 상장 있더라" 라고 말했던 적이 있다. 후후후 기분 좋아지는 친구의 말. 그러고 나선 담임선생님이 들어올 때면 출석부 사이에 뭐 안 껴있나 유심히 살펴보고... 살짝콩 기대하게 된다. 미래에 일어날 기분 좋은 일을 미리 안다는 것. 이 또한 기분 좋은 일이다. 새해를 맞을 때 마다 누군가들의 링크로 무료 신년운세라는 것을 클릭해보게 되는데, 한번도 제대로 맞은 적은 없지만... 그래도 소설 읽는 느낌으로 본다. 그냥 나에게 좋다고 하는 것만 어 그래~ 하고 보고 넘기는 것. 느슨한 시간 활용으로 애가 말이 아니다. 인생의 끝..
초반의 어려움은 후일의 열매가 될 것이니 어렵게 시작되는 것을 탓하면 안됩니다. 경사가 있기 전 반드시 어려움을 주게 될 기운이니 단 과실을 얻기 위한 과정입니다. 어려움은 노력하지 않고 구했을 때 생기는 것입니다. 크게 깨달을 일과 큰 도움을 받게 되는 일이 함께 생깁니다. 잘 못하고 이내 반성하는 기운이네요. 노력하면 그 이상의 것이 들어오는 운이니 어려움이 따르지만 다행히 귀인과 길성이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과오가 있다면 빨리 수습하고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귀인의 기운은 자신의 노력 위에 더해지는 것입니다. 순리를 벗어나면 길성도 복록도 멀어짐을 명심하라는 뜻입니다. 일은 수월하나 건강이 문제입니다. 쉬어가는 주기를 명확히 하시기 바랍니다. 새롭게 식구를 맞이하니 평생을 같이 할 인연입..
프로그램안내 제목 앵그르에서 칸딘스키까지 기간 2014.11.25(화) - 2015.03.12(목) 시간 11:00-19:00 (3월은 11:00-20:00) 장소 한가람미술관 제1전시실,제2전시실 가격 성인(만19-64세) 15,000원 / 청소년(만13-18세) 12,000원 / 어린이(36개월이상-12세) 10,000원 할인 ※ 할인에 해당하는 증빙물(회원카드, 신분증 또는 의료보험증 등) 미지참 시 할인적용 안됨 ※ 모든할인은 중복할인 불가. *회원할인 : 후원.골드회원(4장)/ 블루.예술의전당우리V카드(2장) 2,000원 할인 *특별가(입장가) -만65세 이상 10,000원(본인/ 신분증 지참) -군경 10,000원(본인/ 증빙서류 지참) -대학생할인 12,000원(본인/ 학생증 지참/ 12.1..
1월 8일이다. 새해도 벌써 일주일이 지나고, 별일 없다. 그러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역시나 그러하다. 변한 거라곤... 담배값이 미쳤고... 덕분에 금연 연습중(?)이다. 그리고... 문득. 내가 몇살이더라~ 하고 고민하며 흡연 욕구 상승하는 일 정도... 뭐.. 그외엔 별 것도 없다. 새로운 신선한 무언가를 갈구하면서도 선뜻 무언가를 하기에 두렵기도 하니... 늘 망설~ 우유부단~ 하게 살아가는 중이다. 허구헛날 매일매일 과감한 결단력과 실행력도 좋지만... 우유부단하다가 어느날 눈딱 감고 뭔가 결정을 한다면... 그 결정을 이루기 위해서 더 노력할 수도 있다고....스스로 위안을... 그동안 나이를 한살씩 더 먹어오면서 우유부단해짐이란... 그간 질렀다 피본게 많아서기도 하고... 구지 실수하거나 ..
이사했다. 회사도 집도... 일년에 두번씩... 이사한 곳이 너무 마음에 든다. 한적하고... 조용하고... 임대인 분도... 말했다... 이사하는 날... "여기는 정말 너무 살기 좋아~" 그리고 나지막이 한마디... "눈오면 차가 못다니는 것 빼고 다좋아~" "그거하나 흠이네.." 이삿날... 모든 짐을 다 옮기고 계약도 마무리하고 슬슬 집안 정리를 시작했다. 눈이 오기 시작한다. 12월 초부터 이렇게 눈이 많이 오나... 싶더니... 이사하고 하루빼고 내내 눈이 온다. 일주일이 지나서 냉장고를 들이는데... 화물차가 못올라간다. 미끌미끌~ 내 차에 옮겨싣고, 스프레이체인을 왕창 뿌리고 올라왔다. 내가 이사간 것에 앙심을 품었나 하늘이 자꾸 눈을 보낸다. 곧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데... 그때도 눈이 ..
수요일 밤 퇴근, 주방에 냄비, 그릇 등 식기를 싹다 정리해서 싱크대를 비운다. 목재 주문. 목요일 밤 퇴근, 집 현관 비밀번호를 물어본다. 식탁을 원래대로 조립하여, 복도에 내어놓는다. 주방식기 및 저금통, 중요 물품들을 차에 실어 놓는다. 냉장고 안에 식품을 아이스박스에 옮겨넣고 차에 싣는다. 자질구레 잡다한 살림을 대강 정리하고, 침대 뒤, 밑에 숨어 있는 짐들을 끄집어 내놓는다. 금요일 아침, 씻고, 이불, 러그 정리 쓰레기 버리기. 아저씨들이 짐을 나르고, 주소를 알려준다. 식탁을 집안에 넣어놓고, 새 보금자리로 이동. 짐을 풀고, 이전 집주인에게 돈달라고 한다. 돈 받으면, 토스. 은행에 간다. 인터넷 업체에서 오면, 인터넷이랑 티비 설치. 목재 방문 수령. 짐정리 시작. 침실부터 정리. 책장..
왜 이래... 신체 리듬이...괴상요상이상해졌다. 세시반쯤 또 잠이 깼나보다. 눈을 감은채 한참을 다시 잠들려고 버텼는데 실패하고 결국 시계를 봤다. 4시.... 폭풍이 휘몰아치는데 혼자 평균대 위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갸우뚱 거리며 한발씩 옮기고 있는 듯한 느낌... 때로는 바람이 내몸을 밀어 앞으로 가기도 하고... 아슬~ 하다. 아직 한창 젊긴 하지만... 아직도 질풍노도같어... 이 먼 병.... 이곳으로 이사오고 부터 더더 심해진듯하다. 12월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막연히 기대하고 있다. 시간이 조금더 지나서 안정을 찾을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다. 세팅이 아직도 안되었다고 ... 군대에서 보직을 옮기듯... 살짝 혼란스러운 거라고... 덕분에 아침부터 눈이 뻑뻑하다.
또, 새벽에 깨었다. 3시 반쯤. 휴대폰을 켜서 몇시인지 확인하는데 배경화면에 또 눈이 내린다. 흐엉~ 눈오나~ 창문을 열어 확인하니 소복. 쌓여있다. 창문 사이로 찬바람 잠깐 맞으니... 다시 잠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그대로 7시반까지 침대에서 개기다가 출근 준비를 설렁~설렁~ 침대에서 누워 4시간여를... 무엇을 했능가... 생각이 겁나 많다. 이건 어쩌지? 저건 언제 하지? 눈오는 날 캠핑하고 싶다. 장박 캠핑알아볼까? 이사가는데 눈오면 어쩌지? 사이드 테이블 만들 목재는 언제 사지? 냉장고가 늦는데 과연 베란다에서 저 묵은 김치가 잘 버텨 줄려나? 겨울 캠핑할 때 빵꾸난 저 텐트는 어쩌지? 혼자가는데 그 큰 텐트를 가져가기도 그렇고, 텐트가 크면 난로도 용량 빠방해야하는데, 기름 난로는 냄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