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나서 가장 많이 했던 운동 중 하나. 축구. 핸드볼 선수한다고 2년동안 했었고, 농구가 유행일땐 애들이 다 농구하니까 같이 축구할 사람이 없어서 농구했고, 고등학교 졸어하고 나니... 격렬한 운동을 할 기회가 없고 대신 당구... 어릴 때 지하실에 있던 탁구대 덕분에 친구들이랑 곰팡이 냄새 맡으며 놀고, 아부지가 어느날 볼링치자고 하셔서 잠깐 재미들리고... 진짜 어릴때는 짬뽕이랑 야구도 엄청했구나... 성당애들이랑 살인배구...도 많이 했고... 무섭네 살인배구... 암튼... 축구는 나의 가장 좋아하는 운동이다. 공을 몰고 막 뛰거나 나의 패스가 정확하거나 슛이 들어가거나... 요런 것들...에서 희열을 느끼게 되는 ㅋㅋ 초중고2까지 점심시간이면 늘~ 그러한 로망에 지난 해 누군가에게 생일선..
티스톨이랑 새 홈페이지의 구성이 붙지 않는다. 그냥 저냥 어쩌냥. 이래 쓸란다. 벌써 목요일. 어제 잘 때부터 화요일인지 수요일인지 헷갈리더니. 오늘 일어나서 수요일이 밝았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뜻밖의 목요일. 헐. 시간이 뭘했다고 이렇게 빨리 가버렸당가. 날이 덥다. 소나기가 내리더니 더 덥다. 온통 공기중에 습기가 그득 담겨 찝찝함이 최고조이다. 어제 저녁부터 에어컨의 필요성을 느꼈는데... 텐트는 잘도 질렀으면서 비슷한 가격대인 에어컨은 왜 이리 망설여지는지... 아마도 텐트와 에어컨의 서로 다른 성격덕분인듯. 텐트를 쓸때는 에어컨을 못쓰고 에어컨을 쓸때는 텐트를 못쓰는 상황. 실제는 텐트보다 에어컨을 쓸 시간이 더 많기는 할텐데... 텐트를 더 많이 쓰고픈 이 심정... 그러나 그러하지 못한 ..
고단하지만~ 8월에 맞춰 리뉴얼 중. 뒤죽박죽 .아... 이녀석... 느리다.
내가 아주 어릴 때, 우리 엄니는 은행이나 어디서 가계부를 받아오셔서 매일매일 쓰시는 것을 보았다. 알뜰 살뜰하신 어마마마 덕분에 나랑 동생이 많이 받고 자랐다는 것 또한 사실이고... 며칠 전 각개로 집들이를 온 녀석과 편의점 앞에 앉아 맥주를 한잔 하다가 역시나 먹고사는 이야기가 나왔다. 혼자 살면서 사실 난 딱히 계획 없이 살았다. 돈에 대해서... 늘 나가는 돈들과 때때로 내가 지르는 것들 ... 생각을 하다보니 이러면 마이너스인데 어떻게 버티고 있는 거지? 라는 의심반 걱정반 그래서 돈 나가는 것들을 대략적으로 정리했는데 이대로라면 나의 하루 용돈은 ㅡㅡ; ㅜㅜ ㅠㅠ 암튼 그래서 시범적으로 가계부를 쓰기로 했다. 예전의 그 귀찮은 가계부에서 많은 발전을 한 가계부 어플덕분에 그래도 예전같으면 며..
지방에 1년 갔다왔더니 무뎌졌던 그 냄새가 나는 듯 하다. 약간은 다르지만, 홍대냄새. 막상 오면, 그래도 몇년을 살던 곳인데 편안할거야, 금방 적응될거야...라고 생각했지만, 착각이었다. 적응력이 떨어진건지...환경이 그때와는 또 다른 것인지... 예전에 자주 가던 작은 가게는 관광용품으로 꽉차 다른 물건은 다 빼놓았다. 컵라면 하나 사러 들어갔다가 깜놀했고... 주인 아주머니는 여전히 쿨하심. 대형마트도 들어갔다가 무언가가 어색했는지... 좀 떨어진 곳으로 발길돌려 다녀오고... 20대 때 혼자서 자주 가던 김밥천국은 그 때 그 아주머니가 문앞에 보임에도 불구하고 들어가지 못하게 무언가가 발을 잡는다. 지난 1년 새로운 공간에 적응하느라 정신없었어서 그런지... 현재 나에게 주어진 상황이 불확실해서 ..
2004년 9월 5일 부터 자취를 시작했으니 이제 11년을 채워간다. 성산동에서 이대, 서교동, 성남, 광주까지 이사를 다니면서 늘 새로운 집에 대한 기대가 떠나는 집에 대한 아쉬움보다 컸었는데... 이번에 다시 성산동으로 처음 자취하던 곳 바로 길건너편으로 이사를 가는 지금의 심정은 떠나는 아쉬움이 더욱 크다. 주말 내내 집에 있으면서 냉장고 정리하고, 비워야 할 것들을 조금씩 비워냈다. 토요일은 우중충 비가 오락가락하는 풍경에 더더욱. 아쉬움을 강하게 만들었고, 일요일은 화창한 햇살에 또한 그러했다. 1년 4개월동안 세번이나 이사를 하게되는 정신없는 상황이지만... 이 놈의 뷰는... 마음을 가라 않게 한다. 새로 이사갈 집이 그렇게 후지진 않지만, 그래도 이 햇살 느낌이 아쉬워서 하루 종일 창가를 ..
셀카가 넘쳐나는 이 시대에... 간혹 나같이 그닥 반기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어려서 부터 사진 속의 내가 그닥 좋지 않았다. 학교에서 수학여행이나 무슨 행사가 있어 외부 활동을 하다 오면 얼마 후에 칠판옆에 사진들이 주르륵 붙어있고 뒷면에 인화할 사람들이 이름을 적었다. 각자의 독사진은 그냥 나눠 줬지만, 선생님이 찍으신 것들이나 친구들이 그 시절 필름카메라를 가져와서 찍은 것들, 또는 1회용카메라를 산 친구들이 찍은 사진들... 뭐 내가 피사체가 되길 기피하다보니 많지는 않았지만, 떼샷이나 두어명 친한 친구들과 찍은 사진들이 간혹 있었다. 내 모습이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니... 구매를 했었다. 세월이 지난 지금도 역시 난 피사체가 되길 꺼려하고 구지 날 그렇게 만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