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는 짓인가... 회사도 늦게 출근해가며 보겠다던 주행시험... 사만육천원인가 냈던 주행시험... 꿈에서도 나온 주행시험... 늦잠자서 못갔다. 알람을 두개나 맞췄건만... 들리지 않았다. 요새 하도 잠을 이루기 힘들고, 그제는 새벽 두시반에 깨어서 잠을 못자고... 그래서 어제 맥주를 조금 많이 마셨더니... 먹은 만큼 오래 잤다. 오래라기 보다는 늦게까지... 잔거지만... 병인가부다... 정신과라도 가봐야할라나... 그냥 혼자 추스릴수는 없는건가.. 시험시간이 3분지나고 아부지께서 셤 잘보라고 문자를 하셔서 그 소리에 깼다. 어찌 그 시끄러운 알람은 안들리고 문자소리에 일어난건가... 일어나보니 창밖에 너무 환하다. 폭풍샤워를 하고 마르지도 않은 머리에 모자를 쓰고 택시를 타러 나갔다가.. 학원에..
아침부터 날리던 낙엽이 오후가 많이 지났음에도 여전하다. 아침에 가로수 가득한 길을 걷다가 하염없이 내리는 낙엽을 맞았다. 가로수를 지나치고 한참이 되어서야 내 옷에 붙은 낙엽을 털어내고... 점심엔 약간 잠잠한 것 같더니 또 나리기 시작한다. 오랫만에 카메라를 짊어지고 나섰지만, 춥기도 하고 그리 큰 의욕이 생기지 않아 그냥 두었다. 카메라 메모리를 바꾸고 한참이 지났지만 너무나도 넉넉한 용량덕에 백업만 하고 정리를 하지 않았더니 예전 사진들이 아직도 그득하다. 내가 카메라를 사고 제일 분주히 찍어댓던 한해였다. 주말이면 항상 가방안에 카메라가 있었고, 어디론가 떠나기 바빴으니... 한동안 묵혀두었던 사진들을 보니 마음이 또 이상하다. 이놈의 감정기복... 우수수 떨어지기 바쁜 낙엽처럼... 그냥 흩어..
날이 쌀쌀~ 며칠동안 희안한 날씨더니 돌아왔다... 이맘때의 기온으로... 어제는 도로주행을 3시간이나 받았는데 한 선생님이... "우리 친구는 여자친구 있어?" ㅋ 내가 동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없다고 하자... "우리 친구는 몇살이야? " 말투가 너무 부드러우신 센세... "네... 서른셋인데요" 약간 놀라고서 안놀란척....ㅋ 아닐수도 있꼬뭐... 암튼 안놀란 척 그 말투를 유지하신다. "아... 그래? 결혼할 때 됐네~ 내년엔 부디 좋은 여자친구 만나서 좋은일 있길 바래~" ㅎㅎ 생각해보니... 2011년 에서 2012년을 바라봐야 할 때가 온건가... 농담으로 아직 올해도 한달이나 남았다고... 크리스마스까지를 올해로 본다면... 그마저도... 아침에 출근하면서 처음으로 마을버스를 타고 전..
얼마전 아이팟에 앨범 이미지가 깨져서 안나오길래 다 지웠다가 음악폴더를 통째로 넣었더니, 예전에 불법으로 취득했던 음악파일 몇개가 껴서 왔다. 대부분 지웠지만 구하기 힘들거나 앨범이 다 싫은데 한곡만 좋은 노래들은 그냥 뒀더니, 정리 안된 폴더들이 스르르 ~ 이현도의 더 뉴 클래식, 앤 듀 돈스땁. 이라는 앨범에 수록되어있는 조피디의 소나기라는 노래... 조피디가 다 불렀는데 피쳐링으로 나온다는.... 이 앨범은 우리나라의 언더, 오버 힙합쟁이들이 채운 앨범이다. 내가 음악을 구매하는 네이버에서는.... 안판다... 들을 수도 없다. 써글... 아무튼... 우연히 다시 듣게된... 소나기. Verse 1) 오래된 사진 빛바랜 기억 속,그 약속 부드러웠던 그 감촉 넌 영원히 내가 지켜줄께 "그럼 우리 둘이..
어제 아침에는 더 자고 싶었는데, 눈이 떠져버렸다. 토요일날 싸악 청소하고 설겆이도 하고 빨래도 하고 방안이 상쾌해서인지... 그냥 부비적댈까 하다가 밥먹고 살쪄야겠다는 일념에 찌개를 끓이기로 했다. 우선 밥부터 하고... 일년이 다되가는 찹쌀을 넣어 윤기가 자르르한 밥! 오늘은 특별히 김치찌개가 아니라 부대찌개로... 혼자 한두끼 먹을 양을 하려하다가... 스팸, 두부, 등등의 재료들을 남겼다가 다시 안쓰고 버릴듯한 느낌에 한솥단지를 해버렸다. 비록 재료는 비루했으나, 사먹는 거나 별반 다르지 않은 맛! 이게다 슈퍼에서 파는 부대찌개 양념소스 덕분ㅋㅋ 하루종일 입이 심심하면 밥을 먹었다. 그래도 밥통에 밥이 그리 많이 줄지는 않았다. 어제 한일은 이게....거의 다다. 하루종일 티비보고 뒹굴거리고, 게..
간만에 주말이라고 겹군과 박군을 만났다. 전날도 진탕먹은 지라 술은 자중하고 감기기운에 맛을 알수없는 해물탕을 먹고 간단히 맥주를 먹을 곳을 찾다가 발견한 곳. 머 아는 사람들은 이미 잘 알겠지만... 그쪽은 회사원 아저씨들만 가는 곳! 이라 생각하여 잘 안가던 역쪽에... 자세한 위치는 다음에 갈때 사람이 혹여라도 많을까 밝히지 않겠음. 일단 들어가면 무수한 피규어들이 벽들을 감싸고 있다. 약간은 서툰듯한 주인장의 애니메이션 주인공 그림들과... 개성이 있는 글씨... 글씨는 머라 말하기가 좀 그렇다. 가게 이름이 '그냥 작고 소박한 맥주집'이다. 찾기 어려울 것이다~~~~ ㅋㅋ 줄여서 '그작소'라고... 암튼 간만에 모르는 가게에... 독특한 분위기에... 좋았다. 박군을 협박해서 쵸파 핸드폰 스트랩..
간만에 걸린 감기다... 역시나 일요일날 집에서 꼼짝안하고 있었더니 병이 났다. 싸돌아쳐 댕겨야 할 운명인가... 1.5일의 잠복기를 지나 목이 슬슬 근질거리더니, 쿨럭대고 있다. 약은 소용도 없고, 머리만 띵~ 하다. 그래도 다섯시 퇴근을 위해 여덟시까지 출근하려고 새벽부터 분주했다. 집에가면 또 픽~ 고꾸라져 쓰러질테닷. 11월도 스피디하게 지나고 이제 곧 12월.... 벌써 크리스마스 공연 포스터가 홍대역엔 널렸다. 오늘은 수능날이라고 매스컴도 난리고... 몇해전까지만 해도 수능날이라고 하면 그때의 느낌들이 나름 생생했는데 이제 무덤덤하다. 세번의 수능을 보면서 지금의 나를 상상하진 못했다. 당연히 더 화려하고, 멋지고 당당하게... 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지금도 머 그렇게 나쁜건 아니지만.....
요사이 꿈이 버라이어티 하다. 참으로 아침에 일어나면 우왕좌왕 정신이 없다. 요근래 몇년간 알던 사람들이 총출동! 물론 편안한 꿈은 절대 아니다. 너무너무 불편하고 힘든 꿈. 엄청 헤메고 혼란스럽고... 가위라는 것을 눌려본 적이 없는데 엊그제 꾼 꿈에서 그게 가위인지 모르겠지만 비슷한 경험을 한것도 같다. 움직일수 없고 숨이 막히고.... 답답해서 미치는 줄 알았다. 마치 인셉션에서 깨어나지 못한 사람을 의자넘어뜨리기 신공으로 깨어나게 하듯... 깨어나기 전까지의 과정과 비슷했을까. 깨어나서도 답답함이 쉽게 가시지는 않았다. 어제는 아주 부유한 집안에 하인같은 스타일로 잡혀있었던거 같은데... 여기저기 도망도 많이 다니고 내용은 그지 같았지만.... 아주 넓은 그 부자씨의 집을 헤집고 다니면서 공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