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또 간만에 쓰는 ... 이사도 하고.. 주변에 사람들도 바뀌면서 작고 큰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도 한 몫 했네... 써글... 3년 동안 즐거이 하던 게임도 그만두고... 뭔가 환경은 크게 바뀐 듯하나, 난 그다지 바뀐게 없고... 그저 나이를 먹어가고 꼰대가 되어간다는 것에 서글픔. 또 글이 우울한 쪽으로 흐르는 듯 하네. 간만에 블로그의 지난 글들을 살폈는데 ㅋㅋㅋ 너무 우울해... 좀 색다른 분위기의 글을 쓰고 싶었는데... 그다지 바뀐게 없는 나를 다시금 증명하는 것인가~ 요즘은 조울의 중립에서 ... 중립까진 아닌가 ㅎㅎㅎ 덜 우울의 중립 정도... 보다 더더더 힘든 티 팍팍내기도 하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난 잘 지내는 척~ 와리가리~ 아주아주 예전 글에 박지성 골 소식에 즐거워..
요근래... 앗살라마이쿰이란 말이 붙어서 잘 안떨어진다. 정준하의 사람들은 모두 꿈을 꾸지~와 빈지노가 개선해준 사람들은 모두 꿈을 꿔~ 까지 입속에서 멤돈다. 도토 짬보~ 식당에서 사람들과 밥을 먹게 되면 본인의 특징을 두드러지게 알려주는 사람이 있다.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게 될수도 있는 밥자리. 20대 중반까지만 해도 식당에 가면 반찬 더 달라는 소리를 잘 못했었다. 내가 안해도 다른 이가 해주거나, 아님 부족하게 먹던가... 군대를 다녀오고 나랑 똑같이 그런 소리 잘 못하는 친구와 밥을 먹으면서 내가 이모를 외치는 경우가 많아지고 이제는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왠만하면 있는 반찬 내에서 해결하려고 한다. 보통 소세지나 계란같은 반찬이 나오면 사람들과 먹을 때 추가하게 마련이지만, 어..
누군가 내 휴대폰 속 사진들을 넘겨 보다가 한마디 건넨다. "이렇게 똑같은 사진들이 많아?" 전혀 똑같지 않은데... 마음에 드는 풍경을 마주하게 되면 찍게 되는 사진들은 셔터를 한 번 눌러서 만족하기 어려운 사진이 많다. 내가 사진을 잘 못찍어서 그렇기도 하고, 약간 다르게 찍어보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해서 그렇기도 하다. 그저 평범한 퇴근길을 걷다가 보이는 풍경에도 잠시 서서 여러번 셔터를 누르게 되었다. 작업을 하다보면, 한번에 모든이가 만족하고 끝날 때도 있지만, 이런 저런 수정요구가 생겨서 몇 번씩 더 손봐야 할 때도 있다. 한 번에 만족하기는 쉽지 않은 듯 하다. 시간을 가지고 조금 더 만질수록 나아지기도 하고, 때론 헤매기도 하고... 조금은 섣부른 선택으로 초반에 질러버리고 후회하기..
"그러니까,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오해하지 말고 들어~" 말이란 것이... 오해도 할 수 있고 그러하다. 그러나 의도하지 않고서야 오해는 정말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상대방이 오해하지 않고 들을 수 있을까? 오해하지 않게 말하는 스킬이 때론 필요하기도 하다. 말의 순서도 중요하고, 단어의 선택, 어조나, 표정까지도 오해를 불러온다. 대화란 것이 서로 말하고 생각하는 속도도 다르고, 같은 단어지만 다른 의미로의 해석을 불러오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싫어하는 것에 대해 그것의 뜻에 집중하지 않고 그 말자체까지 감정을 실어서 해석하기도 한다. 혹은, 전체를 아우르는 말로 사용한 말이 단어하나에 얽매인다고도 생각하고... 언젠가, 한 친구의 집에 놀러갔는데 책이 엄청 많고 본인이 읽은 책에 ..
아주 어릴 때에 우리 부모님은 만화방, 오락실 등에 대해 쳐다도 보면 안될 곳이라 가르치셨었다. 어린 마음에 그 가게앞들을 지날 때에는 반대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 걷곤했다. 그러다 어느날 아부지께서 만화책을 서너권 가져오셨다. 주간지, 단행본 등등 잡다구리한 것들이었다. 근육맨 인가 이상한 얼굴에 약간은 변태러스한 만화도 있었던 것 같고... 그 만화책에 빠져 밤에 몰래 다 보고 잤다. 또 만화를 볼 기회가 없었기에 봤던 만화를 또보고 또보고 몇번을 보았다. 그러고 한참 후 드래곤볼이 학교에서 인기몰이를 하며 돌려보게 되었다. 남자아이들은 부르마의 노출에 열광했고, 일본만화의 변태스러운 내용들이 신기하기도 했었다. 그러다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용돈이 약간 올라 간신히 격주 만화, 소년챔프, 아이큐 점프 등..
지금으로 부터 거의 20년전? 나름의 첫사랑이랑 생각하는 아이가 있었다. 생각만 해도 너무너무 설레고 머리속에서 한시도 사라지지 않던 녀석. 삐삐도 없던 그때 어딘가에 전화를 걸게 되면 나도 모르게 그아이의 집으로 잘못 걸기도 하고... 삐삐가 생긴 후로는 수시로 삐삐 연결음을 듣기위해 전화를 하고 그아이를 생각하면서 삐삐 연결음을 녹음하기 위해 스피커에 전화기를 들이대곤 했다. 일주일에 한번정도 만나면 걸어서 20분정도의 거리를 항상 데려다 주곤 했는데, 그 길가에 애완견 가게에서 항상 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바라보던 아이. 비록 그 당시엔 나도 신나하는 척 했지만 사실 강아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발톱도 이빨도 위협적이고, 살과 뼈의 느낌도 그다지 유쾌하지 않다. 나도 하루 세끼를 잘 안챙겨 먹는..
나는 기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슬프지도 않습니다. 그냥 감정이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엄마 입니다. 저에겐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세상의 빛도 제대로 못보고 무서운 사람들에게 끌려갔습니다. 그 무서운 사람들은 내가 아이를 낳을 때마다 찾아와서는 잔혹하게도 웃고 장난치며 아이들을 데려갑니다. 모르겠습니다. 처음부터 감정이 없었던 것인지... 나에게 모성애란 애초부터 없던 것이었는지... 슬프지 않습니다. 당연한 일인듯 이제는 매일매일을 보냅니다. 그들이 오면 자연스레 내 아이에게 가는 길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피해줍니다. 가끔은 그 무서운 사람들이 저의 친구들을 데려갈 때도 있습니다. 그때만 잘 도망치면 살아서 이렇게 먹고 마시고 쉴수 있습니다. 그냥 그렇게 웃으며 내 아이를 데려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