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포스팅에 이어... 강진을 나서며 어디를 갈까 고민하는데 거제를 찍어봤더니 너무 멀다. 글서 그냥 출발... 아무데로나~ ㅋㅋ 가다보니 고흥이 나온다. 지붕없는 미술관이라는 모토가... 어울리게 여기도 멋지긴 정말 멋지던데... 그냥 풍경이 좋을 뿐, 마음은 썩어간다. 고흥에 오기전에 순천에서 혼자 꼬막비빔밥을 먹고.... 역시 난 야채 체질이야.ㅋ 된장찌개도 맛나고 맛나맛나~ 버라이어티한 바다 풍경이 서로 비슷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감탄하고... 정녕 세상의 때가 묻지 않았음이... 너무 멀어서 그런지 사람들도 별로 없고, 조용하다. 자갈 해수욕장은 처음 보았는데 거제인가 어디에 몽돌 그기그기... 블로그에서 사진 보고 가보고 싶었지만.. 못가고... 여기도 그 비슷한 해변이 있다. 자..
휴가가 시작했지만 참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이 되어 버렸다. 무언가 설레기 보다... 이제 죄책감도 크고 무언가 나쁜 새끼가 되어버린 기분... 그래도... 떠났다. 무작정... 욱해서 떠나게 된 여정이라 그냥 별 생각없이 서해안 고속도로를 탔다. 전날 겹군이 남해쪽도 가보라고 해서... 그러든지 말든지 될대로 대라 하면서 목포를 찍고 달렸다. 뜨거운 날씨는 남으로 갈수록... 뜨거움 내뿜는 자동차와 에어컨이 적은 곳으로 갈수록 선선함으로 바뀌었다. 점심은 대충 휴게소에서 때웠는데, 저녁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이와중에 걱정되었다. 이와중에 배가 고픈걸 보니 나도 사람인가 보다 라고 싸군이 말했던가... 강진... 얼마전 일박이일에서 나와서 저기가 저런데구나 하고 알게되었던 곳이다. 바로 남도답사 일..
비가 주륵주륵 ~ 올해는 아직 그렇게 많이 오지는 않은 듯하다. 뭐... 또 어디 놀러가면 비오겠지 ㅋ 비가 오면 듣기 좋은 노래들을 아이팟에 잔뜩 넣어두고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다. 그런데... 비가 올 때라고 우울한 노래만 듣기 좋은 것은 아닌 듯 하다. 상쾌하게 비가 오는 느낌과 칙칙하게 우울하게 어둡게 오는 비의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 같은 노래가 어울릴 때가 있고... 김건모의 빨간우산이 어울리는 날도 있다. 때로는 에픽하이의 우산 같은 노래가 어울리기도 하고... 이래저래 플레이 리스트에 잡다한 기분의 노래들을 마구 넣었더니 감흥이 없다. 비온다고 우울해하다가 또 미친 놈처럼 키득되는 것도... 우끼니까. 어느 한 감정에 몰입되는 시간이 길어진 걸 수도 있고. 유지하..
강직하게 아프단다. 희귀병? 암튼 녀석이 상태가 메롱이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에 빙의되어... 곧 세상 뜰 사람처럼 이야기 한다. 사람의 모습은 변하기 마련이지만, 그 변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지켜본다는 것이 오묘하다. 나도 변하고 다른 이들도 다 변하겠지만, 유독 확연하게 변해가는 모습. 사실 그 모습이 사회에 부대끼며 강해지는 모습인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조금은 안쓰럽기도 하다. 실상은 왠수 같지만... 너무나 하얀 백지였기 때문에 금새 더 때가 타보이기도 하고... 어린 시절에 만화, 동화, 등등에서 배워오고 믿어오던 중요한 가치들은 퇴색되어 버렸다. 어린이들에게는 그렇게 가르치던 것들을 어른이 되면 다르게 배운다. 그저 머리속 한구석에만 남아있고 아이들에게는 그렇게 가르쳐야겠다는 생..
오랫만에 부모님 댁에 다녀왔다. 동생네 부부와 조카들도 온다기에 전날의 숙취를 밍기적으로 달래고 오후 늦게 슬금슬금. 나야 아직 ㅡㅡ; 미혼이지만 두살터울 동생은 벌써 아이가 둘이다. 너무너무 사랑하는 나의 조카들! ㅎㅎ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난다. 첫째는 벌써 이리저리 정신없이 돌아댕기며 목청높여 본인의 상황을 말해주는 개구쟁이 여자 아이. 소파에 앉아서 티비를 보고 있노라면 옆에 와서 사악 기대고 앉는다. 어찌 이뻐하지 않을 수 있을까. 둘째는 동글동글 선한 얼굴로 헤벌레~ 웃고 뒤뚱뒤뚱 열심히 걸어다니는 사내녀석 우진이. 이녀석이 요즘 심상치 않단다. 얼마전 동생이 전화로 이야기한 것 처럼... 툭하면 운다. 살짝만 언성을 높이거나 무언가 맘에 들지 않는 것이 있으면 운다. 내가 부모님댁에 세시간 안..
여기 저기 참 많이 돌아댕긴다.5월 4일 금요일 퇴근하고 바로 변산반도로 향했다. 어린이날 맞이 광주 행사(?)가 있어서 외할머니도 뵙고... 이래저래 출발!차가 겁내 막힌다.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안성까지 세시간... 얼마전 썬팅을 너무 진하게 해서 어둠이 강한 고속도로를 지나 불빛하나 없어 어두컴컴한 시골길을 지나 변산반도에 도착하니 열두시가 되어버렸다.가는 도중 시골휴게소에서 밥을 먹으려고 들어갔는데 휴게소터에 작은 편의점 하나 달랑.... 들어가자마자 다시 출구로...다음 휴게소에 아담한 휴게소에서 우동한그릇 먹고.... 우동 라면 밖에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나홀로 모텔에 ... 유리로된 샤워실에서 씻는데 혼자 있어도 챙피하다. 캔맥하나 먹으니 슬금슬금...곯아 떨어졌다. 나름 유명한..
그냥 이래저래 뜸했다. 이곳에 글을 남기던 것도. 여기저기 다니기도 했고, 이런저런 일들이 많긴 했는데 그냥 스쳐보내고 싶었나보다. 어제는 컴퓨터를 포맷하고 새로이 세팅했다. 사실 집에 컴 사양을 최고로 맞춰놓고 작업은 커녕... 그저 영화나 보는 용도로 써왔다. 이게 머하는 짓인가... 새로 쫘악 밀고 나니 무지하게 빠르다. 작업용도의 세팅을 마치고 깔끔하게 아직 윈도우 바탕화면도 초기 설정 바탕화면이니... 왠지 시원하다. 그렇게 바쁘던 와중에도 저지른 짓이 있었다. 이제 곧 15일이 온다. 스승의 날... 디아블로3 개시닷. ㅋㅋㅋㅋ 미리 주문했지만... 아마 당일은 서버폭주해서 못할 것 같고 할튼 이제 당분간.... 폐인 모드? 원래 폐인이긴 했지만 ㅋ 너무 많이 기대가 되진 않지만 슬슬 은근은근..